어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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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밤바람이 붑니다
홀로 걷는 산책길에
어머니의 운동화가 생각납니다
남들은 하나의 운동화면 몇년을 신지만
일년에도 몇컬레를 갈아 신으시며
자식들에게 신세지지 않겠다며
힘잃은 다리로 홀로서기 하기 위해
차가 드문 아침시간이면 매일 운동을 하셨지요
명절이면 보았던 신발장에 놓인
화려한 운동화를 신고
마중나오셨던 어미니가 그립습니다
어둠이 짙은 늦은 밤
어머니가 걸으셨을 그 시간만큼 걷는 딸은
한번도 사드리지 못한 운동화에
눈물이 고입니다
제 가족을 생각하는 만큼
제 자신을 생각하는 만큼
어머니를 생각했으면 이 아픔 덜하겠지요
통화버튼 하나로
"몸은 어떠셔?"
"나는 암시랑 괜찮아. 걱정말아라"
"엄마 사랑해"
"엄마도 우리딸 사랑한다"
주고받던 목소리가 미치도록 생각납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그릇이
엄마를 닮을 수 있을까요
운동 열심히 하면서
더 단단하고 큰 그릇만들어 볼께요
인적드문 산책길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맞습니다
효도란 살아생전에 하는 것 이라고
어른들이 말씀 하셨지요
자주 찾아 뵙고 안부 묻는게
값진 선물보다 더 귀하다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