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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 따라 걷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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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5회 작성일 18-05-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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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 따라 걷고 있네

                                
                                     

그녀의 까만 머릿결을 
찰랑이며 스치던 바람이
보리밭길 사이로 떠돌고

지나온 세월이 꿈결인 듯
새벽 문틈새로 밀려들 때
뜸부기 울어대던 논둑을 찾아
떠나간 너를 찾아 
어스름 아침 강가에 나를 세운다

청순한 바람이 반겨주는 날
그 바람 타고 푸른 보리밭길 돌아서면 
행여 님계셔 반겨 주실까

오월의 순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에는
그 바람 따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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