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6] 세월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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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공식 / 테울
삶의 문제를 풀고 있다
훌러덩 벗은 채 섬의 기스락을 헤매다 혹은 허황된 꿈을 짊어진 채 산자락을 오르내리다
파도처럼 오름처럼 출렁거리던 세월 적당히 반올림해버린
바람의 변수를 떠올리며
도무지 헤아릴 수 없던 변수, 그 표정은
지삿개 주상절리처럼 매사 방정맞도록 거칠고 냉정했지만
때론 돌하르방처럼 두루뭉술한 공식이었다
빗발에 쫓기며 눈발에 밟히며
희망이 섞인 덧셈이기도 하고
실망이 섞인 뺄셈이기도 하고
곱셈 나눗셈이기도 하던
모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간 행간을
‘느지막’이라 가정하면
헝클어지다 어느새 환해진 정수리로
덩달아 희끗해진 머리카락으로
늘 답답하던 여백의 이마로
세속이 흐릿해지는 눈가로
나아가 가까이 혹은 멀리 비무장지대로
정답이 쓱쓱 새겨지고 있다
아직은 덜 풀린 문제
몇 줄이겠지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세월에 공식!
공부를 안해도 몸이 조금씩 알으켜 주데요
비가 내립니다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테울 시인님의 공식에 하나를 더 한다면
돌하르방의 세월 지키는 공식입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 같은 공식,
그 세월의 공식에 기대렵니다. 저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시인님은 벌써 매일같이 등불을 밝히고 풀고 계시니
어떤 경지에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비무장 지대는 자연의 보고
지혜의 보고이겠지요
캐셔서 많이 나누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이 비 그치면
떠나갈 기약할 수 없는 긴 여정
계절은 공식을 초월한답니다
가감승제를 훌쩍 넘겨버린 답니다 ㅎ ㅎ
테울시인님 그래도 바람이 묘약이겠지요 삼다에선 물론 으뜸이겠지만요
석촌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1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이 누이는 그 공식에서 벌써 빠저 버리고 공식이 없어 젔네요
걍 처분만 바라보고 가자면 가고 빼자면 또 빼주고
하자는대로가 공식입니다 ㅎㅎ
고운 휴일 되시옵소서
우리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답글이 너무 늦엇습니다
세월은 바람과 함께 비와 눈을 맞으며 거듭 흘럿습니다
세월에 무슨 공식이 있겠습니까만...
물 흐르는데로 흐르면 되겠다는 생각
잠시 해봅니다
생전에 풀지 못할 난해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오신 분들 두루두루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