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6회 작성일 18-05-12 11:29

본문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미명의 창틈으로 바스라지는 옅은 가로등 불빛이

선잠을 깬 눈자위를 간지르며 산란을 한다

 

찬물 한모금에 갈증을 면하듯 깨어난 자아는

두서없이 오래된 책갈피를 펴며 망막을 어지럽힌다

 

문득, 풋풋한 풀향이 콧잔등에 내려앉아

쪽배를 젓는 아버지가 아슴푸레 걸어오신다

마을 건너편 작은섬에 무성히 자란 산풀을 베어

아버지의 쪽배에 가득 싣고 바다를 건너는,

 

산풀 더미에 묻혀 아버지 노젓는 소리만 들리고

어느새 잠이 들다 깨어난 눈엔

하늘과 바다와 섬들이 휙휙 지나가고

아버지와 배를 타고 있는 것도 모른체

지구가 돌아가고 있다는 착각만을 한다

 

쪽배에 가득 실은 풀더미의 짙은 풀향과

히끗히끗 보이는 아버지의 중의 적삼자락이

풀더미 너머에서 갈매기 날 듯 노를 젓고

바람에 실린 풀냄새, 아버지의 짙은 땀냄새가

쪽배가 흔들릴 만큼 가득 실리어 나아간다

 

미명의 새벽은 온통

쪽배에 실린 풀더미와 울 아부지 젖은 살냄새에

눈시울 적신 그리움이 베개에 스미고

고향 바다 쪽배에 아버지가 우뚝 서 계신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92건 49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5 05-13
6131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5-13
613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5-13
61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5-13
612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5-12
6127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5-12
612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05-12
6125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5-12
6124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5-12
612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5-12
612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5-12
6121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5-12
612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5-12
6119 91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5-12
611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5-12
6117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5-12
6116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5-12
611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5-12
열람중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5-12
61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5-12
61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5-12
61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8 05-12
611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5-12
6109 야동역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5-12
610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5-12
610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12
6106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5-12
610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5-12
61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05-12
610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5-12
610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5-12
6101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5-11
61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5-11
6099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5-11
6098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5-11
60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5-11
6096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5-11
609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11
609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5-11
6093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5-11
609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5-11
6091 시인86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5-11
60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4 05-11
60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5-11
608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5-11
608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5-11
608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5-11
60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05-11
6084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5-11
608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5-11
6082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5-11
608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5-10
60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05-10
6079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5-10
6078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5-10
6077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5-10
60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05-10
6075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5-10
6074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5-10
607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5-10
60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05-10
60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5-10
607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5-10
6069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5-10
6068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5-10
606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5-10
6066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5-10
6065
풍류시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5-10
6064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5-10
60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5-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