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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성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208회 작성일 18-05-04 06:31

본문





장미 성에서

                            석촌  정금용



 

 

가파른  성곽

별들이  푸른 눈총으로  어둠을  더듬어주는 새벽

지키던 바람도  졸고있다


 

여름이 오기 전 

가시울타리  성곽 안에서  기다릴  심향 몽클한

장미를  찾아가 

꽃으로  화한  오월의 정령을  살핀다


꽃잎 사연이  몇 겹인지   

장미 볼을  쓰다듬는  아리송한  이슬방울



상긋해지려는  설익음에

고혹한  장미향은

그 지극함을  숨길 수 없어   어쩔 줄  몰라 한다



선뜻

연두색  봉오리  

연분홍 가슴에  다가가

꽃으로 변한  계절의 요염이라고  속삭이다

아린 침에  찔려



미혹에서  허둥거리는  붉은 흔적을

지우며 나서는   달빛에 밀려

성곽을

쫓겨나버릴까


여왕이랑 함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곡소리 전혀 없는 곡성에  몇해전 장미축제를
보러간 적이  있었지요.

정말 장미성이었습니다.

여왕은 없고 여왕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어서  그나마
꽃이어서  가까이  들여다 보고
꽃이어서    취할 수 있는    그  설익은  고혹

계절에  요염  ㅎ  ㅎ

추시인님   
장미는  여왕다운  미혹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장에 넝쿨 장미를 보셨나요?
성처럼 올라가는 자태 앞에 여왕처럼 눈여겨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고혹스런 빛 어디가면 볼 수 있나요
아직 우리집 근처는 소식이 감감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 먼저  살펴야 할  계절입니다

그 고혹한  요염기를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어  흡음합니다
얼른  한 번 더  들이 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성의 붉은 유혹
정녕, 오월의 정령인 듯...
고혹한 그 유혹에 마구 찔리다 갑니다
지독하게 찔리고 아파야
진한 사랑이겠죠?

감사합니다

자운0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 사연이 몇 겹인지 다 헤아려 볼 틈도 없이
아쉽게 지고 마는 꽃이지만
분명 꽃이 전해주는 근사함이 있지요.
매혹스러운 장미와 함께 향기로운 오월 보내시구요.
장미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을 느끼고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는 
색과 향의  뇌쇄성이    탁월합니다

참기 어려운  유혹이고요
자운0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5월내내  상록수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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