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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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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4회 작성일 18-05-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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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력서

조각난 봄꿈들이
갈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대문을 열자 흩어져 마당으로
널부러지고 기지개 조차 켜지못한
간밤의 몸둥어리 산산히
봄꽃  처럼  잔인하게 혼란스럽다
안개보다 더 조용한 새벽의 침묵속에
살벌한 포도청 때문에 가슴은 새벽부터
적색경보를 보내며 두근거리고 있다
시간을 잡아 먹는 미련을 뒤로하고
간에 기별도 않가는 새벽 식사는
늘 그렇듯 위염으로 신물이 목구멍 위로 올라온다
고고한 자태로 커피향을 음미하는 이웃집 숙녀
아침을 아름답게 여는 사람과
덧없는 세월를 엮으며 살아가는
이웃집 형님네 내외 오늘도 어김없이
쿵짝쿵짝 벌써 몇시간이 흘렀다
거리 모퉁이로 사라지는
나를 지켜보는 가로등불 아래
훗근한 가슴 내음이 익숙한
내 그림자가 가로등불에 걸터  앉더니
그네를 타려한다
나의 속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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