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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의 악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55회 작성일 18-04-30 17:25

본문

디테일 악마 / 테울




1.


이미 주어진 이 둥근 세상을 모질게 살다보면

삐뚤어진 곳 어물쩍 넘겨버리는 지혜

두루뭉술이 정답일 때가 있지


남과 북이 한동안

투덜대며 구닥다리 태엽을 감던

동경 135도의 시계

그 시간이 옳고 그름을 떠나

궤도 없는 하나의 열차로 슬쩍 동승하던

판문점 통일여행처럼



2.


지름으로 나눈 둘레

그 몫에 마침표를 찍은

삶과 같은 몫

3, 그 아래 끝없는 나머지

무한소수


유레카!


아르키메데스 당신은,

완벽한 계산이 허기를 달랠 지름길이거나

이 세상의 종착역으로 알았을까

당신의 π 속 pie는 오랠수록

더욱이 방부제 없이는

당연히 부패한다는 걸

과연 몰랐을까

따라 장이 꼬이는 것 역시

뫼비우스의 띠라는 걸

정말 몰랐을까



3.


진달래 철쭉이 어디 이 4월에만 피겠는가

곳에 따라 때에 따라 다 다른 것을


30분 간격 두 정상이 불과 반 뼘 높이

70년 세월의 경계석을 동시에 넘나드는 광경을

세상 사람들 모두 목격하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불구 얼렁뚱땅의 경계선은
쉬이 넘지 말아야겠지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듯

조심 조심


북이 核이라면

남은 心

합치면 물론

핵심이지


그러나 악마는 늘

그 속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걸

우리는 명심

또 명심해야겠지

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대통령이 한 말이라지요?

늘 속에 있는 의구를 경계하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 살충제를 선물로 받았으니 바퀴벌레 걱정 안하고 살겠는데... ㅎㅎ

디테일의 악마를 수학으로 풀어내신 쾌거에 짝짝 박수를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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