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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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추영탑
새들이 우는 내력을 알아보겠다던 옛날의
가수는 그 내력을 알아내고야 말았을까
곧 수십 개의 산을 넘어 올 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올 텐데
첫 울음을 보내올 그 새는 무슨 사연을 가지고 올까
울음을 노래로 듣거나, 노래를 탄식으로 듣거나
음정에 가락에 희비를 첨삭하는
건 언제나 사람이다
뻐꾸기이기 망정이지 사람이
저토록 애절하게 누군가를
부른다면 부르는 이나 듣는 이나, 아마
심장이 허물어졌을 것이다
음계 없이 도돌이표만 고집하는 저 비통한 울음소리
그 소리에 미치고 환장하여 살금살금 다가갈
또 한 마리의 뻐꾸기가 있을 테니
울어라, 뻐꾹새야, 산 쪼개지도록 목 터지게 울어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뻐구기 우는 사연을 헤아리기는
많은 수련을 쌓아야 할듯 합니다
아마도 시인님이 글을 쓰시는 만큼의 깊은 지혜가 필요 할듯 합니다
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뻐꾸기의 그 깊은 내막을 사람이 어찌 알겠습니따?
다만 그건 뻐꾸기 세계의 구혼곡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볼 따름이지요.
좀 애절한 구혼의 노래인 듯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새들은 꼭 필요한 사연이 있을 때만
우는것 같네요
자신의 일보단, 인간의 슬픔을 이야기 하는 것 같은!
이 자리를 빌어 3월 최우수작에 선 되셨음을 축하합니다
명중이요!
지화 지화 지화자!
추영탑님의 댓글
ㅎㅎ 감사합니다.
새들의 노래 혹은 울음은 필요할 때만 표현 된다.
새들의 마음을 꿰뚫어보시는 혜안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렇지요. 아무때나 우는 건 에너지 낭비라 하겠지요.
그런데 요 뻐꾸기 녀석은 하루 종일 울어대니.... ㅎㅎ
개개비 집에 알 낳아라, 개개비 집 알은 무사하냐?
개개비가 우리 자식들은 잘 키우느냐? ㅎㅎ
울 일이 많겠네요.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뻐꾹
도로 오는 소리
뻐꾹
목이 터져라 불러도
질리지 않는
메아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뻐꾸기 소리는 꼭 파도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뒷소리가 앞 소리를 자꾸만 밀고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ㅎㅎ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뻐꾸기 우는 페이지마다
흩어지는 음계의 높은 음 자리표
붉게 물든 심전도를 해독하기 서럽습니다
추영탑시인님 낮은 음 자리표로 낮혀 주셔요 심파가 수상쩍어요 ...... 뻐꾹~~ 뻐꾹 ~ ~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뻐꾸기와 타협을 해서 볼륨을 조절해 달라고
해 보겠습니다.
그 소리가 이십 리를 날아온다니 참 대단한 새입니다.
올드보이 많은 어떤 동네에는 뻐꾸기 목청을 닮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