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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그리고 물컵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388회 작성일 18-04-16 14:49

본문

 

 

 

 

 

 

 

땅콩, 그리고 물컵 /추영탑

 

 

 

땅콩이 하늘에서 비행음보다 더 크게 뇌성으로

쏟아지던 날

비행기 안에서 땅콩을 한 번도 깨물어 본적이

없는 사람들마저 분노로 울컥했는데

 

 

종이컵에 담긴 물이 하늘에서 휘리릭 쏟아지며

또 심사를 건드리던 날

미세먼지에 잘 버무려진 가래가 울대를 아래로

아래도 짓눌렀다

 

 

갑질은 알몸에 씌운 껍질인데

아, 두껍디 두꺼운 얼굴로

천사의 닐갯짓을 본뜬 나비도 놀랄 저 걸음걸이

 

 

신사임당님이 음각으로 수놓아준 옷을 입고

신사임당님이 비말로 우수수 쏟아지는 깨질듯

사위를 우레소리로 난타하는 목청

 

 

그 가족은 땅을 버리고 하늘에서

살아야 했다

땅에 내려서면 날개가 부러지는 새가 되어야

했다

차라리 털 뽑힌 암탉이라면 얼마나 우툴두툴 껍질이

보드러운가


그런데도 가죽보다 더 질긴 갑질의 

껍질이 있으니

 

 

하늘길 허공에서 돈을 캐는 네 마리의 잠자리족

덜컥 채가는 강남의 제비가 올 때가 되어 가는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땅콩을 가져다 바로 날갯짓하셨군요
물컵 쏟아지던 날
그 날개도 축축해졌답니다
땅이 날면 하늘은?

ㅎㅎ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엔 땅이 날면 하늘은 벼락을 내렸지요.

지금은 깝질들이 하늘을 날며 천지를 밥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미욱한 무식에는 누가 말했지요?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ㅎㅎ

그 소리는 꼬리내리고 쑥 들어가 버렸지만 그 원내 뭣이라든가, 하던 사람
손에 몽둥이 하나 쥐어줘야 하겠습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인에게 퍼붓는 모욕을 어떻게 다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새삼 세상에는 이해못할 사람도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를 조율해가며 살아도 힘든데
앞뒤를 안가리고 휘두르니 결국은 자신을 스스로가
망치는 거라는 걸 깨닫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람들 크기로 따지자면 땅콩만한 사람들,

녹음 파일 속 목청이 여객기 날아가는 소리를 닮았더군요.
얼마나 독살스러운지 독 품은 비말이 마치 비행운처럼
흩어지는데 억, 억, 조, 조하면서 천둥을 치데요.

지금은 풀이 확 죽었지만 언제 또 송곳을 내밀지... 걱정 됩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은 자업자득 인 셈이죠
왜 사람들은 가로세로밑변높이  공식은 알면서도
무슨색인지 알지 못하는 색맹들인지......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노무 인터넷이 계속 말썽을 부려
오늘  선을 다시 깔았ㅅ습니다.  아침에도 답글 달다말고 A/S기사 부르고
한바탕 소동부리다 이제 되네요.


뱃구리에 누런 돈다발 꽉 채운 사람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지금은 옛날이 아니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시인님! *^6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무식이가 통통 권불 십년이요 괴불 삼년이라  신사임당 금수져라 세상은 제것인줄 알지만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 하듯이 코 앞에 예기치 않은 맨홀은 모르나요
잘 못 가르쳤어요

세상은 그게 다 않이고  돌고 돈다는 것을 ...... 꼴로는 볼 수 없는 사건  곤장이 약이로고 .....
사람의 형상을 했으나 사람이 아닌 족속 들 .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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