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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8-04-14 11:00

본문

바위의 삶

 

언젠가 떠나야 하는

일생이 주어진 세상 속에 속물들

 

늙고 야위어 괴로운 일상은

날로 막혀가는 온갖 배설 창구들

너는 어떠냐고 바위에 물었다

 

세상을 그렇게 사는 건 욕심을 배우는

아직껏 터득 못 한 어리석은 아집

기름기와 구더기가 가득한데,

구름처럼 가볍게 떠돌며 살 수는 없지

 

세월 속에 바위는 청산을 품지만,

어두운 세상은 빛을 잃은 블랙홀

이합집산 이전투구로 영그는 세상!

술에 취해 넘어지는 당신을 보았지

 

그러다가 어느 날 지평(地平)으로 가는 날

그렇게 안타까워 목놓아 울던 꿈!

그 시절 떠올리며 기념비적 선물로

아름다운 묘비명 하나 새겨주려 하고 있지.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름을  경작하다
바람을  희롱하던  언덕에서

졸고있던 바위 등에  올라앉아  허공을  달려본들
세월이 비켜서랴
삼천장이  검어지랴

이랴 낄낄  봄비맞아  잘도 달린다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때를 가볍게 사는 삶보다
묵직한 바위의 삶이 더 부러웠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묘비명이야 빗물이 가끔 쓰고 지울 터,

하지만 잘 먹고 잘 살다 장래의 거처처럼 좁은 곳에 들어가  죽음의
예행연습을 하는 사람에겐

"게워내는 맛이 어떤가?" 묘비명 한 줄 써주고 싶습니다. ㅎㅎ

주말 행복 하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았을 때는 바위에 걸터 앉아 쉬기도 했지요
죽어서 묘비명으로 함깨해 주는 바위의 은혜는
우리와 어떤 인연일까요?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처럼 우직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
다 누구든 한번쯤은 꿈꾸는 삶일 것 같습니다
청산을 품은 바위
그렇게 되지는 못하겠지만 기대고 싶네요

잠시 시인님 시에 기대 앉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위처럼 든든하고 안정된 삶이면 좋겠습니다
늘 흔들리다 떠나는 여정 같아 세월이 흐를 수록
생각의 깊이가 꼬여가는 형국 입니다
다녀가신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하수상 하여
요즘 묘에 비 하나 세우기가 힘든 세상이지요.
수목장이니 수장이니, 한줌 재로 세상에 흩어지는 세상,
바위는 청산을 품고 하수상 한 세월을 바위에 새기지요.
자연은 우리에게 큰 스승입니다.
좋은 휴일 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께나 있다고 자부 할때 자연을 웃읍게 여기던
자만에 생각이 떠 오릅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점점 기가 꺾이는 현실에서
바위의 엄숙함을 돌아봅니다

주말 건강 하시고, 가족과 즐겁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다녀가주셔서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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