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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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삶
언젠가 떠나야 하는
일생이 주어진 세상 속에 속물들
늙고 야위어 괴로운 일상은
날로 막혀가는 온갖 배설 창구들
너는 어떠냐고 바위에 물었다
세상을 그렇게 사는 건 욕심을 배우는
아직껏 터득 못 한 어리석은 아집
기름기와 구더기가 가득한데,
구름처럼 가볍게 떠돌며 살 수는 없지
세월 속에 바위는 청산을 품지만,
어두운 세상은 빛을 잃은 블랙홀
이합집산 이전투구로 영그는 세상!
술에 취해 넘어지는 당신을 보았지
그러다가 어느 날 지평(地平)으로 가는 날
그렇게 안타까워 목놓아 울던 꿈!
그 시절 떠올리며 기념비적 선물로
아름다운 묘비명 하나 새겨주려 하고 있지.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구름을 경작하다
바람을 희롱하던 언덕에서
졸고있던 바위 등에 올라앉아 허공을 달려본들
세월이 비켜서랴
삼천장이 검어지랴
이랴 낄낄 봄비맞아 잘도 달린다 ㅎ 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한 때를 가볍게 사는 삶보다
묵직한 바위의 삶이 더 부러웠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저는 묘비명이야 빗물이 가끔 쓰고 지울 터,
하지만 잘 먹고 잘 살다 장래의 거처처럼 좁은 곳에 들어가 죽음의
예행연습을 하는 사람에겐
"게워내는 맛이 어떤가?" 묘비명 한 줄 써주고 싶습니다. ㅎㅎ
주말 행복 하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살았을 때는 바위에 걸터 앉아 쉬기도 했지요
죽어서 묘비명으로 함깨해 주는 바위의 은혜는
우리와 어떤 인연일까요?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바위처럼 우직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
다 누구든 한번쯤은 꿈꾸는 삶일 것 같습니다
청산을 품은 바위
그렇게 되지는 못하겠지만 기대고 싶네요
잠시 시인님 시에 기대 앉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바위처럼 든든하고 안정된 삶이면 좋겠습니다
늘 흔들리다 떠나는 여정 같아 세월이 흐를 수록
생각의 깊이가 꼬여가는 형국 입니다
다녀가신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세상이 하수상 하여
요즘 묘에 비 하나 세우기가 힘든 세상이지요.
수목장이니 수장이니, 한줌 재로 세상에 흩어지는 세상,
바위는 청산을 품고 하수상 한 세월을 바위에 새기지요.
자연은 우리에게 큰 스승입니다.
좋은 휴일 되소서!
두무지님의 댓글
힘께나 있다고 자부 할때 자연을 웃읍게 여기던
자만에 생각이 떠 오릅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점점 기가 꺾이는 현실에서
바위의 엄숙함을 돌아봅니다
주말 건강 하시고, 가족과 즐겁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다녀가주셔서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바위에 새겨진 묘비명을 읽습니다
'바람이 불어도 비가 쏟아져도 그냥 침묵하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