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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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時享 / 테울
한라산 기슭에서 뿌리를 찾았다
좌청룡 우백호
양지 바른 곳
어색한 유건과 도포를 걸친 오늘은
입도 9대조 가선대부의 헌관獻官이다
‘흠향歆饗하시옵소서’
잠시 조상님 전 묵상이 흐른 후
어느덧 융성해진 대대손손
음복飮福의 화음
웅성웅성
마치, 산중 오케스트라다
나아갈 바 옥신각신
시향示向을 협연하는
가락 김씨 문중의
가락 가락들
초록초록 생기 베인 무덤엔
더 이상 죽음이 없다
너른 묘역엔 동백 관객들
흥겨운지 붉다 못해
여태 진홍빛이고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좋네요...
정갈한 서술에 마움이 흔들렸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아무래도 제사라 함부로 서술하기도 그렇겠지요
봄바람이 살랑살랑거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