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꿈꾸는 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조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39회 작성일 18-04-11 12:47

본문

꿈꾸는 배

 

천안시 성환 공원묘지에 들어서자 산 아래에 오래된 배 한 척이 정박하고 있었다  바닥이 마른 저 배는 도대체 어떻게 뜨는 것일까?  고인을 배에 옮겨 싣고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이별의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파 내려간 바닥에서 점차 물줄기가 비치기 시작하였다  적막하던 묘지가 물굽이를 이루며 부풀어 올라왔다  이곳은 강이었을 것이다  사랑보다 이별이 더 성시를 이루어서 노잣돈을 내야 건널 수 있는 이별의 강이었을 것이다  이곳은 모든 세류의 DNA가 묻혀 있는 바다이었을 것이다  흩어져 있는 세류들이 강을 이루어야 올 수 있는 세류들의 종착지인 바다이었을 것이다  이승과 저승은 굳게 봉인되었지만 우리는 가끔 꿈속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날 수 있듯이 지금 저 배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그는 꿈속에서 강과 바다의 흐릿한 경계를 항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미완의 꿈도 성공한 현실도 한낱 폐허에 불과하다  상주인 친구는 공군 조종사이지만 고인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이별의 강을 건너는 데에는 비행기보다는 좀 더 오래 배웅할 수 있는 배가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곳에 먼저 묻힌 고인들도 모두 저 배를 타고 강을 건넜으리라  상주의 배웅은 더디었지만 우리는 하얀 접시에 담긴 오후의 햇살을 뱃속에 가득 채우고서는  배신한 혁명의 이름을 달고 있는 조화처럼 더욱 싱싱해져 갔다  며칠 후 삼우제를 끝낸 친구 아내로부터 고맙다는 문자가 왔다  꿈속에서 아버지를 태우고 하늘을 훨훨 날고 있을 친구를 대신해서.....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척의 배,
그렇군요, 이승을 떠나 저승에 이르는 배,..
무덤, 관의 이미지에서 끌어내셨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길은  강나루 지나야겠지요
배도  타야겠지요

누군가의 추억 속에    잠겨야 ...  겠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조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환 공원묘지에 가면
실제 꽤 큰 오래된 배 한척이 있습니다
고인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가 일부러가 아니면 ...
두 분 시인님 정성에 감사합니다.

Total 40,992건 50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02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4-11
5501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4-11
5500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4-11
549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4-11
5498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4-11
54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6 04-11
5496
슈빌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04-11
549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4-11
열람중
꿈꾸는 배 댓글+ 3
조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4-11
54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4-11
54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4-11
549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04-11
5490
동행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4-11
54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4-11
5488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4-11
5487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4-11
54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4-10
54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4-10
5484 월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4-10
548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4-10
5482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4-10
548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4-10
5480 장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4-10
547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4-10
547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4-10
5477 월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4-10
547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4-10
547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4-10
54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4-10
5473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4-10
5472 radiolog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4-10
54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4-10
5470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4-10
5469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4-10
546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4-09
5467
언젠가는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6 04-09
54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4-09
546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4-09
546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4-09
5463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4-09
5462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4-09
54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4-09
546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4-09
545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4-09
545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4-09
5457
아버지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4-09
5456
시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04-09
545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4-09
5454 마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4-09
54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4-08
5452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4-08
545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4-08
54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4-08
5449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4-08
544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4-08
5447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4-08
54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4-08
5445
감시 댓글+ 6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9 04-08
5444
부활 댓글+ 1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4-08
54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4-08
54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4-08
544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2 04-08
5440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4-08
543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4-08
54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4-08
5437 Kim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4-08
543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4-07
543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04-07
543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4-07
5433
마음의 뒤꼍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4-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