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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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붉다
시장 앞을 지나다가
딸기를 샀다
어릴 적 영혼이 숨 쉬듯 하여
곰곰이 생각하며 음미해 본다
그때는 딸기를 씹어본 기억이 없다
익숙한 살 냄새 따뜻한 체온
이 세상 무엇과 바꿀 수 없는
딸기의 품 안은 하늘의 선물이었다
어머님이 안 계시니 그리웠다
하루를 몇 번씩 귀찮게 채근 대던
빨간 딸기의 유혹은
밤을 새우고 빨아도 물리지 않았다
진즉 바라보니 대책이 없다
어떻게 빨아 먹지?
지금은 어머님도 안 계시고
어쩌다 딸기 상자와 눈이 마주친다
씹어 보지만,
빨아 먹는 것이 익숙한데
먹는 내내 이도 저도 서툴다
상처 난 딸기는 더 붉다
수없이 빨아대서 반점이 생긴
이제는 씹어 먹어 버릴까?
바라보는 나의 속이 붉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모정 그리는
붉디 붉어 딸기닮은 꼭지인가요
세상구경 첫 내음이 그것인걸요 속이 좀 붉어졌다한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모성과 딸기!
따스하고 그리운 시절로
잠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가슴이 따스한 오늘이기를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딸기는 붉어서 달다.
화단에 딸기를 심어 본적이 있습니다.
잘 익으면 개미가 딸기를 파먹습니다. 개미의 후각인지 미각인지가 놀랍더군요.
이제는 제 철이 없는 딸기, 유년의 기억 속에서는 젖꽃판일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6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 속에 유년에 그리움을 섞어 보았습니다
딸기맛은 붉어서 인지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함께한 기억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어미 젖이 곧 딸기라는 생각
참 붉습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그 그리움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딸기의 맛!
어머님 젖가슴에 얽힌 유년에 기억들,
새롭습니다
멀리 육지에서도 오랜 기억속에 4,3의 아픔을
함께 나눕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