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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가을단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68회 작성일 18-04-03 15:05

본문

소원, 가을단풍

 

굵은 물결같이 주름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절정을 향해 활활 타오르는 단풍 터널을 걷는다

내딛는 보폭은 무심하게도 짧지만

움직임엔 거침이 없다

 

단풍을 바라보는 어머니 얼굴엔

처녀의 홍조 띤 미소가 이내 꽃불로 번진다

아직도 늙은 어머니는 무엇이 꽃 같이만 생겼어도 좋아하는구나

 

앗차, 나를 젖 먹인 곳 내장산 기슭

조그마한 시골마당엔

봄꽃 가을꽃이 번갈아가며

언제나 나를 보듬어주고 있었지

 

내 마음까지 물들이는 빨간 단풍 터널에서

어머니가 늘 그렇게 가꾸었던

그 고운 꽃이 되길 나는 소원한다

 

댓글목록

고량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 그리고 틀린 곳,  다른 단어면  언제든지 갈켜주세요...선배님들~^-^!!
(예날 메모장에 끄적이던 걸 찾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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