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가을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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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가을단풍
굵은 물결같이 주름진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절정을 향해 활활 타오르는 단풍 터널을 걷는다
내딛는 보폭은 무심하게도 짧지만
움직임엔 거침이 없다
단풍을 바라보는 어머니 얼굴엔
처녀의 홍조 띤 미소가 이내 꽃불로 번진다
아직도 늙은 어머니는 무엇이 꽃 같이만 생겼어도 좋아하는구나
앗차, 나를 젖 먹인 곳 내장산 기슭
조그마한 시골마당엔
봄꽃 가을꽃이 번갈아가며
언제나 나를 보듬어주고 있었지
내 마음까지 물들이는 빨간 단풍 터널에서
어머니가 늘 그렇게 가꾸었던
그 고운 꽃이 되길 나는 소원한다
댓글목록
고량이님의 댓글
제목 그리고 틀린 곳, 다른 단어면 언제든지 갈켜주세요...선배님들~^-^!!
(예날 메모장에 끄적이던 걸 찾았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