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님에 "고향은 그리워도"에 대를 놓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심훈님에 "고향은 그리워도"에 대를 놓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9회 작성일 18-03-30 07:04

본문

- 故鄕은 그리워도 - / 심훈
 
나는 내 고향을 가지를 않소.
쫓겨난 지가 10년이나 되건만
한번도 발을 들여 놓지 않았소,
멀기나 한가, 고개 하나 넘어연만
오라는 사람도 없거니와 무얼 보러 가겠소?

개나리 울타리에 꽃 피던 뒷동산은
허리가 잘려 문화주택이 서고
사당 헐린 자리엔 신사가 들어 앉았다니,
전하는 말만 들어도 기가 막히는데
내 발로 걸어 가서 눈꼴이 틀려 어찌 보겠소?

나는 영영 가지를 않으려오.
오대(五代)나 내려오며 살던 내 고장이언만
비렁뱅이처럼 찾아가지는 않으려오
후원(後苑)의 은행나무나 부둥켜 안고
눈물을 지으려고 기어든단 말이요?

어느 누구를 만나려고 내가 가겠소?
잔뼈가 긁도록 정이 든 그 산과 그 들을
무슨, 낯짝을 쳐들고 보드란 말이요?
번잡하던 식구는 거미같이 흩어졌는데
누가 내 손목을 잡고 옛날 이야기나 해 줄상 싶소?

무얼 하려고 내가 그 땅을 다시 밟겠소?
손수 가꾸던 화단 아래 턱이나 고이고 앉아서
지나간 꿈의 자최나 더듬어 보라는 말이요?
추억의 날개나마 마음대로 펼치는 것을
그 날개마저 찢기며 어찌 하겠소?

이대로 죽으면 죽었지 가지 않겠소
빈손 들고 터벌터벌 그 고개는 넘지 않겠소
그 산과 그 들이 내닫듯이 반기고
우리집 디딤돌에 내 신을 다시 벗기 전엔
목을 매어 끌어내도 내 고향엔 가지 않겠소


-나는 고향을 못 떠나오- / 김해인


누가 내게 묻기를

바다건너 어느나라에 가본적있느냐기에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소

내 나라 내 땅도 못다본 놈이

남에나라엘가서 무었을 더 보려느냐고

 

외국다녀온 얘기하는 그에게

나는 이렇게 말 하오리

나 살아 육십여년

남한땅위를 수박겉핥기나마 

제주를 돌아보고

울릉을 밟아보고

독도를 다섯번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88건 51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88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3-31
528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3-30
528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3-30
528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3-30
52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3-30
528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3-30
5282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3-30
528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3-30
5280 버퍼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3-30
5279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3-30
52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3-30
527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3-30
52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3-30
527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3-30
52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3-30
5273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3-30
열람중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3-30
5271
한량의 객기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3-30
5270
섬진강 댓글+ 10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3-30
5269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3-30
5268
신은 죽었다x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3-30
526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3-30
5266
묵적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3-30
5265
36.5℃ 댓글+ 2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3-29
52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3-29
5263 푸른바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3-29
526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3-29
5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3-29
5260
멸치의 최후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3-29
5259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1 03-29
5258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3-29
52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3-29
5256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3-29
5255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3-29
5254
프롤로그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3-29
52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3-29
52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03-29
5251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3-29
5250
버즘일기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3-29
524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3-29
524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3-29
5247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3-28
524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3-28
524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3-28
5244
나주 곰탕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3-28
5243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3-28
5242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3-28
5241 소슬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3-28
524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3-28
5239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3-28
52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3-28
5237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3-28
5236 賢智 이경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03-28
5235
무료승차권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3-28
5234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3-28
5233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3-28
523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3-28
523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3-28
5230 손성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3-28
522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3-28
52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3-28
52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3-28
5226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3-28
52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3-28
522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3-28
52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3-27
52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3-27
52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1 03-27
5220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3-27
5219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3-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