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수선화 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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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수선화 연정
쏟아지는 봄볕에 취해
노란 물감으로 덧칠한 생애
수선화가 웃음을 터트린다
그들의 축제가 열린다
부질없는 생각들 훌훌 털고
고개를 살랑살랑 가벼운 묵례를
어느 날 사라져야 할 운명이라
돌돌 묵혔던 그리움이 깨어난다
햇살에 취해 꽃술도 늘어져
세상을 유혹하듯 소곤소곤
바람 속에 귀를 주위에 경청
잠시 머물다가 떠나야 할 여정,
노란 순결 더럽히지 말고
고고한 기품으로 질 때까지 맑게,
밤이 다가오고 있다
하늘에 한 무리 수선화 꽃,
그들의 정점은 하나다, 하늘과 땅
봄이 주는 마음에 꽃으로 머무는 것,
그러다가 황망히 사라진 자리
텅 빈 꽃대를 아쉬워하겠지만
봄이면 유독 헛바람에 빠진
분별없는 인간에 과욕보다는
아쉬움도 떠날 때는 훌훌히
나비처럼 가볍게 사라진 수선화 연정.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분별없는 인간들의 과욕보다
떠날 때 떠날 줄 아는 수선화///
그들에게 배워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수선화를 바라보며 미워할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꽃은 별로 예쁘지 않지만, 순간 짧은 생애가 떠나는 순간이
한 몫 한듯 합니다
늘 따뜻한 발걸음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수선화를 떠올리면 그 여린 노랑에
때묻지 않은 시절이 생각납니다
하늘과 땅이 주는 마음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과욕도 고뇌도 줄어들겠지요
수선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들여다 보게 하는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꽃의 세계와
과욕에 들뜬 인간의 세계는 바라보는 마음도
천차만별일듯 합니다
일천 한 글에 고운 댓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