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昇天)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승천(昇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8-03-21 20:52

본문

승천(昇天)  / 김기동

 

한 사내가 폭포 아래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판소리를 배우는 장돌뱅이였다 그 소리는 너무 작아 들리지 않았다 폭포 소리만이 웅장하게 밑으로 내리꽂으며 사내를 초라하게 만들며 무릎 꿇게 하였다.

점점 작아지는 소리에 좌절도 했고 목에서 피덩이가 쏟아져 눈물을 삼겼지만 사내는 굴하지 않고 석삼년을 매일 폭포에 와서 소리를 갈고 다듬었다 큰소리를 질러대도 새들은 나무에 앉아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고 다람쥐, 짐승들도 바람같이 뛰어놀며 물속에 있는 붕어 버들치 잉어들은 자기들끼리 한가로이 헤엄치며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사내의 목청이 활짝 열리며 목젖이 소리를 친다 깜짝 놀라 튀어나오는 우레*에 폭포 소리는 묻혀버리고 새들도 먼 숲 속으로 날아가고 짐승들도 굴속으로 몸을 숨기며 물속에서 한가로이 헤엄치고 놀던 물고기들도 돌 밑으로 숨을 죽이는데 이때 큰 잉어 한 마리가 서서히 몸을 비틀며 이무기로 변하여 여의주를 물고 비를 뿌리며 하늘하늘 춤추며 승천하였다.

그 후 장날이면 약을 파는 사내의 소리는 상성(上聲)과 중성(中聲), 하성(下聲)을 수리성**으로 감고 때로는 천구성***으로 부드럽게 풀어 정(情)과 한(恨)을 끄집어내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고 천상(天上)의 소리라 하며 눈물을 쏟았다.

 

 

*번개가 친 다음에 하늘에 크게 울리는 소리. 대기 중의 방전 현상(放電現象)으로 생긴다

**판소리의 기본 성음은 거칠고 쉰소리

***맑고 고우며 애원하는 맛이 있는 소리

댓글목록

Total 40,992건 51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5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3-24
5151
"길"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3-24
515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3-24
514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03-24
51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3-24
5147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3-24
51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3-24
514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3-24
514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3-23
51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3 03-23
514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3-23
5141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03-23
5140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3-23
513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3-23
513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3-23
51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3-23
513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3-23
513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3-23
5134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3-23
5133
매화 필 때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3-23
5132
춘분 만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7 03-23
513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3-23
51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3-23
51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03-23
5128
봄 1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3-23
5127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3-23
51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3-23
5125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3-23
512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3-23
5123
간이역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3-23
51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3-22
51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03-22
512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3-22
51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3-22
5118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3-22
5117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3-22
5116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3-22
51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3-22
5114
사과 댓글+ 4
芻仙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3-22
5113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3-22
511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3-22
511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3-22
511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3-22
510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03-22
5108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3-22
510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3-22
510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3-22
510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3-22
51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3-22
5103
폐차 즈음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3-22
510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3-22
510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3-22
5100
돌텡이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3-22
50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3-22
509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3-21
5097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3-21
5096
달빛 댓글+ 2
아이유화이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3-21
5095
봄날은 간다 댓글+ 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3-21
509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3-21
열람중
승천(昇天) 댓글+ 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3-21
5092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3-21
509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3-21
5090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3-21
508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3-21
508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3-21
5087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3-21
508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3-21
5085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03-21
50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3-21
50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3-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