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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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가지마다 숯불 매달고
거친바람에 불씨를 세운다
인적없는 고택에 갇혀
홀로 불씨 키우는 홍매화
피울 듯 말 듯
웃깃만 여미다가
비 긋고 가면
활활 타는 내 안의 잉걸불
바람이 분다
마루에 걸터앉은 햇살은
맨발을 부끄러워한다
꽃잎과 꽃잎 사이
황홀한 찰나같은 봄날은 간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니
어느 핸가 시인들이 뽑은 최고의 대중 가요였다네요.
은린님과 노래방(코인 노래방도 좋아요 두 곡 오백원에서
한 곡 오백원으로 올랐는가 몰라요)에가서 한 번 불러보고 싶네요.
이 시로 개사를 해서요.
두무지님의 댓글
홍매화가 숯불처럼 타오르다가
바람이 불면 더 매섭게 흔들리겠네요
꺼지지 않으려는 홍매화의 절개가 숨어 있듯이
글의 내용도 불길이 뜨겁게 아롱거립니다
늘 좋은 시 생각을 깊이 하신 모습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봄날은 꽃잎과 꽃잎 사이로 가는군요
사유가 참 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