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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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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59회 작성일 18-03-24 04:33

본문

"길"


내가 걸어온 그 먼 길
결국 지금 서 있는 이곳을 찾아온
외길이었네요

내 딛고 걸어가다
흘린
수많은 길 잃은 방황과
한숨의 무게에도
길이 등 뒤에 얹고 있는 지구의 도움으로
균열을 버티며
어제도 오늘도 나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어요

그 길은 움직여야 사는 
이 동물의 전진 우회 후퇴를 가능케 한
삶의 등골이었어요
내 폐활량과 뛰는 맥박의 한도에서만
걷고 뜀을 허용하는 길의 섭리!

또다시 누군가 북을 두둘기며 그 길목에서
날 유혹한다 해도
좁은 이 길도
리무진이 지나갈수 있는 충분한 길

난 나 갈길을
숙연한 마음으로 걸으렵니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나가도록 허용했던 그 길이 점점 지워집니다.

캐딜락, 리무진은 너무 고급이고
이제는 꽃상여 하나 지나갈 길이면 충분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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