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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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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92회 작성일 18-03-24 07:10

본문




약속 장소
                   석촌  정금용



쟁기질 
핑계삼아  흙이 가슴을 열었다
흙 냄새에
바람이 모여  살피다 간다

 
헤집는  괭이질에
고랑은 깊게  이랑은 수북하게 차려진  
가슴 속은  
약속들이 모인 장소다

흙에서 비롯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짧은 시간표

떡잎  
나비 떼지어
햇살맞아  성큼 성큼
천둥에도  부풀어
소낙비에  신열 식혀


달마중  별마중하다  조르지 않고
이슬에 소담하게 영글어   
토실해질 약속을


산이  가까이 보았고
상록 잎사귀도  빈 가지도 끄덕이고 있다
3월은  벌써 저만치  바람
앞서 가는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월의 약속 장소는 흙 속이로군요
고랑과 이랑 사이로
신열을 품은 곳

바람으로 살피다 갑니다
며칠 뒤 사월을 만나러...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내간을  살피셨군요

테울시인님
사월이는  일년 새  월마나  고와졌을꼬  ㅎ  기다려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바람 살짝이 놓고 갑니다.
석촌 시인님 볼그레진 볼을 살짝 훔치고 갑니다.
3월의 새싹 움트는 소리에 콧노래 팅기다 갑니다요.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부끄러워  볼 한쪽이  노래졌네요

현덕시인님  스트라우스 왈츠  한 소절  음 소거해  듣습니다
눈보라치던 날도  봄의 일부분이겠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속 없는 봄에는 꽃이나 만날까 합니다.
봄을 기다렸노라, 너를 기다렸노라 말해 주며,

삼월을 약속 장소 삼아 ....

고르지 않은 날에도 만나는 그 꽃들....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을 들지않고는
입장하지 마셔요    봄이 실망하고 있잖아요 ㅎ

삼월이도  사월이도  꽃만 기다리는데

추시인님  엽차 너무 들이켜진 마셔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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