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포토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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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라인 / 테울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긁힐라 터질라, 아무튼 넘지 말라는 선
그 안에서 새는 앵무새 말씀이다
공자 왈 맹자 왈 순자 왈
탱자밭 자왈* 자왈 혹은 그 이전
무심코 자란 나물을 나무라던
부처의 공염불일까
플래시 펑펑
아무튼 야단법석의 그 선은
무릇, 죄와 벌의 경계다
기도문을 뇌까리듯 재생되는 메아리들
줄 쳐진 의혹의 그 여지에서부터
오버랩 되는 줄초상
업보의 표정들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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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불' 혹은 '자갈밭'의 방언(제주)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줄 초상!
세치 혀의 시퍼런 칼 날입니다.
자업자득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수컷들의 짐승 본색은 경계가 없는듯, 갈팡질팡 요지경속입니다요.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탱자 가시덤불에 사로잡힌 줄초상입니다
탱자탱자하다
자왈자왈하는
갈팡질팡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한계의 모호성에
갑과 을의 엇 바뀌는 바톤 터치에 치고 패고 맞으며 배우나 봅니다
선상에 포토라인 부릅 뜬 눈구멍
아랑곳 없이
서거나 휠체어 몰면서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얼핏 포토라인에 선 제 몰골이 비쳤습니다
뭐라 변명을 해야 좋을까
망설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언제부턴가 포토라인이
어떤 경계선상을 헤메는 표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찍히는자와 찍는자
지켜보는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침묵이 설전을 이루는 처절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예리하신 안목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 경계가 사실 모호하지요
죄가 벌로 바뀌고
때론 면죄부가 되기도 하는...
아무튼 안타깝기도 하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저도 포토라인에 한번 서고 싶은데,
시인님 그때 한번 더 써주세요
그 선에 서는 순간 온갖 생각들이 삶의 주마등처럼
지나가지 않을까요?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잘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포토라인에 설 정도면 이미 출세하신 겁니다
ㅎㅎ
그 영광 양보해도 되겠습니까
추영탑님의 댓글
피의자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포토라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말을 잘 훈련시킨 앵무새가
들어있는 새장을 하나 걸어 놓거나, 이 문구를
적은 피켓을 만들어 두었다가 포토라인에 서는
사람들에게 미리 쥐어주면 참 좋을 듯싶은데... ㅎㅎ
안 될까요? 김태운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좋은 생각입니다
검찰청이나 청와대 홈피에 올리세요
히트치겠습니다
그리고 구케 청문회장엔
'기억이 안 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