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복수초/장 승규
산새 소리도 함께 묻혔는가
겨우내 쌓인 눈 맨 아래쯤에서
복수초 안간힘을 모으는 소리만 뜨겁다
겨울 산문에서
혼자 마시는 차는 쓴맛이 난다
탁자 아래 지긋이
짧은 해 꼬리를 밟고 있으니
그 안간힘 소리
찻물에 마구 녹아든다
저 눈은 녹기는 녹을랑가
봄은 오기는 올랑가
찻잔에 서리는 내 작은 물방울들
차가운 세상에서
뜨겁게 용을 쓰던 때가 지금 즈음이었지 아마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아무리 매워도 봄은 오겠지요
눈도 녹기야 녹겠지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장남제님의 댓글
오시인님
보고싶네요.
그 환한 미소
봄모임에서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