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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거둔 자의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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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조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18-03-04 14:44

본문

숨을 거둔 자의 눈에는/김조우

숨을 거둔 자의 눈에는 그 순간의 장면이 카메라처럼 찍혀있다.

숨을 거둔 자는 그자를 기억한다.

그자 역시 숨을 거둔 자를 기억한다.

 

햇빛도 달빛도 들지 않는 어둠 속에서 편안하다.

그 위에 닿는 물은 누군가의 눈에서 흐른 것인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위로가 된다.

 

자연의 냄새에서 얻은 본연의 냄새는 제자리가 어딘지

일러주듯 사방에 퍼져있다.

 

육체는 중력에 완전히 복종하고 영혼은 중력을 완전히 거부한다.

떼어 내짐을 진정으로 경험한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었고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안다.

 

숨을 거둔 자가 숨을 거둔 곳이 어디이든 그 장면은 카메라처럼 찍혀있다.

차원을 넘은 장면이 찍혀있다.

숨을 거둔 자의 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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