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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낡을 계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12회 작성일 18-02-27 11:08

본문

언젠가 낡을 계단

 

누구든지 생활에 편의를 위해

계단은 삶의 공간에 필수적 수단

자나 깨나 쉴 새 없이 오르내리는 곳에

평생을 엎드려 말없이 지낸다

 

사계절 찌든 고통 고개를 박고

온갖 오물들에 수모를 당해도

모른 척 평생을 밟혀야 했다

 

황제 폐하 순례길이 이리 길까?

주어진 소임은 엎드려 있는 일

어떤 행동이나 부하(負荷)는 없다

 

누군가 고맙다는 인사라도,

언제나 주어진 임무는 침묵이 기본

평생을 등골을 내밀고 살다 보니

조금씩 거북등처럼 균 열화된 모습

 

현대 문명은 계단을 대신한 승강기가

출입자들 호기를 채워 주고

그나마 차갑게 내몰린 공간에

황사 먼지에 휩싸여 고통에 나날

 

어느 날 고장 난 승강기가

모처럼 몰려드는 계단에 손님들

유난히 가쁜 숨, 뚱뚱한 체중  

숨소리는 새처럼 가늘어 지고 있다

 

인생무상 쇠퇴로 기울어 가는

발목에는 다닥다닥 붙인 파스,

찜질방에 위기를 모면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닳아 낡은 계단처럼

이제는 날개 부러진 새였다

 

위세를 떨치던 육신은 새처럼 날아가고

혼백처럼 간직한 계단의 발자국들

오랜 기억 유산처럼 머물고 있다.

 

 

 

 

댓글목록

그로리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은 계단도 사용중 일때는
진행형 그러나
사용을 멈춘지금 단지 낡은 계단일뿐


이럴땐 승강기를 사용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계단의 삶은 어떨까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표현이 많이 부족 합니다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자국 벽지에  등으로 보는 세상
특이한  발상

일발장진  발사합니다
종당에는
상승트렌드  다행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단을 비유한 우리의 마음 가짐을 써보고 싶었는데
역시 부족 합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이 위로가 됩니다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생을 엎드려 있는 계단
무심코 밟고 다니는 계단이 있기에
오르내리는 일상에 많은 뜻이 숨겨져 있네요
생도 천국의 계단을 향해 간다는
심오한 의미 잘 새기고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펑생을 계단처럼 엎드린 삶도 아닌데
외람되게 써 보았습니다
늘 주위에 격려가 있기에 심기일전 해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너무 고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리함도 불편함도 현대인의
무한한 욕구를 영원히  충족시켜
주지는 못할 겁니다.

계단만으로도 너무
편리하고 고마웠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때를 상기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평생을 엎드려 사는 삶은 어떨까?
나름 셍각을 정리해 보는데 표현이 좀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낮게 살아가는 것은 좋을 것 같은 생각 입니다.
늘 함께한 인정이 따스 합니다
건강과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단...
오르기도 내리기도 하는 수단이지요
그것도 자신이 밟혀
남을 목적지로 이르게 하는..
희생의 대명사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단을 오르는 시간은 힘들겠지만
그런 여건을 만들어 주는 개체는 더 힘들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무심하게 넘기지는 안했는지
잠시 생각하며 돌아 모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깊은 은혜를 느낍니다
저도  감사를 전하며 아울러 가내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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