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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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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탈리웃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5회 작성일 18-02-28 10:13

본문

2월의 끝/오기사

마지막은 새로운  처음과 교차하는 싯점이다
2월의  끝자락 말미엔 뭉텅 잘려 나가는
겨울이  있다
하룻 밤을 사이에 두고 스무날을 건너온 듯한
계절을 마주하거나 떠나버리고 없는 날이다
슬며시 땅속을 들추고 내밀던 빼꼼한 눈들을
문득 마주보게 하는 것도 끝자락 뒤에  만날수
있는 풍경이다
밥상 위에서는  향긋한 냉이 향이 번성하게 하는 시기다
2월은 어느계절 보다 성실한 계절이다
완벽하게 겨울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눈이 내리고  겨울의 바람이 불었으므로
떠나가는 겨울이 아쉽지가 않다
3월에 눈이 내린다면  것은 남겨두고간
2월이 덤으로 건네는 여유로움 아닐까
아름다운 2월 고맙다 수고했다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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