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대청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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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대청에 누워
꿈인가
아닌가
봄날 대청에 누운
나를 흔드는 것이
봄볕인가
언덕을 넘어 오는
하얀 아카시 향인가
무엇이 나를 흔드는데
꿈길인 듯
아닌 듯 알 수가 없어
천천히 모로 누웠더니 어머니
내 곁에 앉아 조물조물
귓볼을 만지고 있다
꿈이라도 좋고
아니라도 좋아라
이 순간을 위해 내 남은 생을
몇 년쯤 뚝 끊어 내어도 좋아라.
댓글목록
그로리아님의 댓글
어머니의 손길과 자장가는
왜 그처럼 달고 부드러웠까요
잘 읽었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나를 빚은 손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