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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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秋影塔
절 한 채 뉘어놓고 숨고르는 깊은 산
늦게 일어난 태양을 일찍 보낸다
산문 밖 이엉 얹은 집 한 채
가마솥 고구마 찌는 냄새로 땅거미를
어르고 키울 때
목어가 읽는 경, 절밥 익는 연기로
점점 깊어지는 산
해우소 가는 길이 어둡다 자신의 눈을
탄하던 주지스님은
촛불 앞에 가부좌 틀고 앉아
동자승에게 세상이치를 읊어주는데
산은 중간 중간 끼어들며
산으로 사는 법을 설하다가
첩첩 층층 어둠의 이불에 싸여
무거워진 몸 눈 감고 입 닫는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울울하고
느긋 창창합니다
떡국 두 그릇 하셨나봅니다
추시인님 오롯하십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떡국은 몇 그릇 했습니다.
한 두어달 술은 참았다가 설날에 딱 석 잔 했고요.
글 속에서 낮술만 마시다가 주모 같은 마누라하고 마주 앉아(허허...)
술을 다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그래봐야 두세 잔이겠지만...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어쩌면 사람 사는 과정이 깊은 산
사찰에 묻혀 지내며 스님의 독경을 벗삼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촛불이 타듯이 번뇌를 불태우는
과정 같기도 합니다.
글 속에 산사가 어디쯤 인지, 귀뜸 좀 해주십시요
설날 잠시 자신을 돌아보는 경건한 시간으로
깨우쳐 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큰 절은 범접하기 쉽지않고, 작은 암자 같은 절이겠지요.
이름 없는 절일지도 모르고요.
이곳에 등장하는 절은 마음 속에 있습니다.
스님 한 분, 동자승 하나, 그래서 산은 더욱 깊고
사위는 어둠과 친합니다. ㅎㅎ
두무지 시인님께서는 섬과 바다와 파도를 무척 좋아하시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고적한 산사에 풍경소리 은은히 듣습니다.
108배는 다리 힘이 없어서 못 했고,
반 백배는 했습죠.
그래도 힘줄이 땡깁니다.
항상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반 백 배는 커녕 십 배도 어녀운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래서 백팔번뇌는 곱패기로 늘어나지요. ㅎㅎ
죄 시인님, 날씨가 많이 온화해졌습니다.
가내 만복이 태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꼴찌로 들어 았습니다
깊은 산사의 고적한 스님의 삶을 생각 해 봅니다
마치 그곳에 있는듯 시심 속을 거닐어 봅니다
잘 보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우리 시인님!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