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 끝에 생선 두릅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처마 끝에 생선 두릅
싸늘한 공기가 스치는 처마 끝
생선 두릅이 걸려 있다
설 명절을 위한 세수(歲首) 준비
온종일 찬바람에 내몰리고
아직도 눈은 저 먼바다에
푸른 물에 미소를 그리고 있다
바람에 스칠수록 갈증은 더
햇살은 메마른 세계로 인도한다
평생을 육지를 모르던 그들
찢긴 입은 세상을 향하여 절규한다
어떤 탄식도 아닌 부릅뜬 눈
다물지 않는 입은 허공이 사무친 시간
지나는 바람이 회유의 본성을
나직이 흔들며 깨우쳐 보지만
저 먼바다를 향한 일편단심
파도의 그리움에 해골처럼 말라 간다
커진 동공에 양념이 발라지는 날
세인의 욕망은 끝이 날 것이다
그러나 가끔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는 당신의 어깨를 보았다
우리가 굴비로 새롭게 태어나듯,
인간도 환골탈태해야 살 수 있다고
눈물이 쑥 빠져 동공이 뚫릴 때까지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눈알이 쏙 빠지는 시향입니다
굴비 같은 삶
죽어 더 값이 나가는...
환골탈태해야겠습니다
감시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환골탈태를 하지 않아도 눈알이 쏙 빠져 지냅니다
설 날 굴비 두룹을 보다 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두시인님 그간 무고 하셨지요
오래만에 문후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세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별님 반갑습니다
잘 계셨는지요?
저는 아직 이곳에 머물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더 건강 하시고 생각하시는 일들
순탄 하시기를 빕니다' 가내 건강과 행운을 늘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말라가는 굴비에 담긴
애소가
웅변으로 귀를 파고 꽂힙니다
죽비 한바탕으로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환골탤태 되어가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늙는 다는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