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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8-02-21 07:26

본문




잃어버린  마음
                          석촌  정금용



빼앗긴 건지
잃어버린 것인지
송두리채  비운  바구니처럼 
허망해진  마음 


겨울이 무디어져  
움집에서  노랗게 자란 
무 싹처럼
헛힘쓰다  떠나려 한다


얼음장 아래   골 물이 투덜거리고  
빈혈에 겨운 풀들  핏기없이  흔들리는데 

바람이  중얼거리며 
지나가다
머릿칼  가르마 타  빗고 있다

성에  꽃무늬 
알콜 온도계에  취한 듯  휘청거리는 창문
커텐 펼쳐 외면하고
 

언 땅에는
철새의  발자국마저  뜸해져
멍해진 
벼 벤  그루터기
볕도 빛도  마다 하고
시린 몸 허벅해져 가는데


잎도 없는 가지에  무슨 벌레있어
새는 날아와
저렇게
흔들며  조르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무우싹처럼,
헛 힘 쓰다 물러간다

그러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도 우리는 도전하는
슬기를 깨우쳐 야겠습니다
그 모습만이 아름다움 입니다.
높은 시상에 잠시 숙연해 집니다.
오늘도 희망으로 여는 시간으로 채우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지개를 
있는 힘껏 펴보며

양지쪽
빈 가지  끄트머리 살펴봅니다

행여나 하고
깨우치다  졸다 하면서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버린 마음도 봄볕을 맞으면
곧 돌아오겟지요
여기는 벌써 봄기운이 나를 부르는 듯
그 마음 살짝 비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도 쫓겨나면 피해자,
바야흐로 묵힌 성들이 시든 꽃술을 내미는 대한민국,

괴물 같은 사람도, 백여시 같은 사람도
다 겨울과 함께 쓸어버리면 새로운 성문화가 꽃필지니...


잃어버린 마음에도 뭔가 꽉 채워지겠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땅 피해자뿐인 
가여운 세상

이 마저도
봄 되면
집나간  강아지 풀처럼  돌아올 수 있을런지요  ㅎ ㅎ

문화는  성난 관행열차를 타고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기운이 도는 우수경첩이라니
아린 마음이 야린 상처로 돌아서기를 희망합니다.
빈가지에 싹이 트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희망의 종소리 봄,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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