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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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꽃/장 승규
해묵은 가난 같은
질긴 어둠이 끝나는 여기
뒤에 오는 누군가
지금 주저앉고 싶은 누군가를 위해
내다 건 마중불
길어서 더 두려운 어둠 속에서
길을 묻는
무심한 허공을 필사적으로 휘젓는
저 가냘픈 물음표
휘저은 자취는 시방세계 방방곡곡
얼마를 달려도
턱턱 앞을 가로막아서는 어둠의 벽
두 눈에 쌍불을 켜도
겨우 하루치 앞가림
이 질긴 어둠에
등이 뒤틀린 측만증 등나무
누군가를 위해
멀리서도 보이도록 미리 내건
자줏빛 등불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마음이 환하게 비치는...
그래서 좋네요,
장시인님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십시오~
장남제님의 댓글
서피랑님
여긴 등꽃이 피는 계절이 약간 지났습니다.
그래도 가끔 피어있는 데도 있어요.
시인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