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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사슬의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4회 작성일 18-02-12 08:28

본문

 

사슬의 법

 

먹이 사슬에 뜨거운 비명이 자라납니다

얼마나 뜨겁고 단단하기에 저토록

서로에 대해 뜨거움을 다투는 것일까요

힘센 것이 약한 것을 묶어놓고

황홀한 사슬의 줄넘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잠시 한눈팔면 꽁꽁 묶어버리는 사슬이 무섭습니다

허기진 위장을 달래며 퍼덕거림을 하는

움직임의 횟수를 점점 늘려가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에 소화제를 복용하던

한숨의 저녁을 맞아하고 나면

뜨겁고 질긴 사슬의 야생이 조금 줄어들까요

붉게 멍든 곳이 자꾸 짓물러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덮쳐 오면서 날 먹어치우려는 것에 동조해야 하나요

단단한 결속에서 빠지고 싶지만

사슬의 틈에는 시간의 법칙이 감시의 눈빛 놓지 않습니다

서로의 그림자를 놓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것이 살아가는 방식이라면

더 뜨거운 사슬이 되어도 괜찮겠습니다

부리를 세우며

깊은 곳 자리를 끄집어내는 현실

깊은 물집이 터지는 소리 시끄럽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저렇게

먹어치울 수 있는지 의구심에 답을 물어봅니다

허기진 구멍들 사이로 입 벌린 위장들은 서 있고

사라짐과 다시 생겨나는 사슬의 방정식에 할 말이 없습니다

자연법칙이라는 원점으로 결속하는

저마다의 사슬 전쟁

사슬을 다루는 법을 아이에게 전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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