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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오시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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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8회 작성일 18-02-12 23:52

본문

봄비로 오시는 님

(어느 엄마의 간증)


                           - 박 광 호 -


너무나 가슴 아픈 세월이었습니다

당신이 오기까진..


온기라곤 느껴 볼 수 없는

차디찬 세월

눈물이 얼음 되는

한 서린 가슴속엔

사랑이 그리움으로 남아

화석으로 굳어버리고


영영 오지 못할 사랑인 줄 알면서도

눈물에 젖은 마음 마를 새 없이

그렇게 

세월만 흘러갔습니다.


지쳐 여윈 몸

눈감아 고요히 숨지려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가쁜 숨 몰아쉬며 주저 주저

미뤄 온 세월이

몇 해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 다 잃어버린 나목이 되고서야

어느 날 우연히도

하늘 바라 볼 수 있었습니다

억죄는 가슴에

한숨만을 허공에 내 뿜으며

언 마음 녹여 줄

봄비가 그리웠는지..


늘 내려다만 보던 제가

소망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음을 깨우쳤습니다.

겨울을 밀쳐 낼 그 임은 이제

봄비로 제게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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