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5>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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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5> 허기
박찬일
내가 먹어치운건 피묻은 한덩이 솜덩이다.
매사냥꾼 주인은 늘 그랬다.
「배부른 매는 사냥을 하지 않지. 허기를 줘야해 」
나는 아직 배가 허하다.
몰이꾼이 뛰고 숲 속에서 내쫒긴 토끼가
숲을 뛰쳐나와 산 아래로 튄다.
방울소리와 함께 비상하여 짧은 수평비행 뒤 몸을 던져
내려 꽂힌다.
내 간절한 배고픔이,
내달던 토끼의 목덜미뼈를
단박에 낚아채 바스라뜨린다.
날래게 달려온 주인은
사냥물을 빼앗고
내장 일부를 던져주고
사냥물을 수확한다.
나는 또다시 배가 고프다.
먹어치운 건 생존의 조각 하나,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던 가장 맹렬했던 증폭된 허기
주린 허기의 뿌리
내 위장을 뜯어 먹고싶다.
2018.2.13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童心初 박찬일님
격조 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먹어치운 건 생존의 조각 하나//
의미 심장한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무술년의 우리 설날이 왔습니다
지난해 베풀어주신 후의에 감사 드립니다
고유의 설 명절 가내 다복 하시고 복주머니 주렁주렁
행복으로 꽃피우시는 설날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동심초 시인님!~~^^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안그러셔도 되는데 품앗이하는 댓글은 안하셔도 되요.그냥 마음가는대로 손가는대로
인사하고 싶고 글에 만족하면 가장 자연스런 글의 교류 아닐까 생각해요.
경우에 따라 상대에게도 짐이 될 수 있어서 부담주지않는 인사가 문화가 되어야하지않나 하거든요.
시간이 나면 긴 답 글도 쓰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 밖에 없으면 그냥갈 수도 있을테구
여러가지로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 따뜻히 보내시기 바랄께요. 고맙습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