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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5>허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1회 작성일 18-02-13 01:42

본문

5.

 

<이미지5> 허기  

 

      박찬일

내가 먹어치운건 피묻은 한덩이 솜덩이다.

 

매사냥꾼 주인은 늘 그랬다.

「배부른 매는 사냥을 하지 않지. 허기를 줘야해 」

 

나는 아직 배가 허하다.

 

몰이꾼이 뛰고 숲 속에서 내쫒긴 토끼가

숲을 뛰쳐나와 산 아래로 튄다.

 

방울소리와 함께 비상하여 짧은 수평비행 뒤 몸을 던져

내려 꽂힌다. 

내 간절한 배고픔이, 

내달던 토끼의 목덜미뼈를

단박에 낚아채 바스라뜨린다.


날래게 달려온 주인은 

사냥물을 빼앗고


내장 일부를 던져주고

사냥물을 수확한다.


나는 또다시 배가 고프다.


먹어치운 건 생존의 조각 하나,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던 가장 맹렬했던 증폭된 허기

 

주린 허기의 뿌리

내 위장을 뜯어 먹고싶다.

2018.2.13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童心初 박찬일님
격조 했습니다  혜량 하시옵소서 시인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먹어치운 건 생존의 조각 하나//

의미 심장한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무술년의 우리 설날이 왔습니다
지난해 베풀어주신 후의에 감사 드립니다

고유의 설 명절 가내 다복 하시고 복주머니 주렁주렁
행복으로 꽃피우시는 설날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동심초 시인님!~~^^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그러셔도 되는데 품앗이하는 댓글은 안하셔도 되요.그냥 마음가는대로 손가는대로
인사하고 싶고 글에 만족하면 가장 자연스런 글의 교류 아닐까 생각해요.
경우에 따라 상대에게도 짐이 될 수 있어서 부담주지않는 인사가 문화가 되어야하지않나 하거든요.
시간이 나면 긴 답 글도 쓰기도 하지만 짧은 시간 밖에 없으면 그냥갈 수도 있을테구
여러가지로 마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명절 따뜻히 보내시기 바랄께요.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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