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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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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1> 허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35회 작성일 18-02-08 09:05

본문



허기

                   이진환

 

 

다 떠나도 정은 사는 갑다

헐거운 처마의 기울기가

지아비 같은 걸 보면

 

한 짐 지고 들어서던 걸음이

공복이던,

빈 살림 들쳐 매고 휑하니 떠난

보리밥알이

땀으로 비빈 채발의 밥알로 허기가 구른다

 

서로의 허기를 가진 세대가 이별을 한다

저 허기

이 허기로

 

정이 사는 사람의 허기가

잊힌 듯

잊혀 진 듯

 

 

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데 있었드래요
오시래 안에 곳감으로 있었당가
헷댓보에 모란으로 피어 있었당가
아님 마루밑에 굴러들어간 유리구슬로 있었당가
또 모르지 정지간 조왕신에게 바치는 북어로 매달려 있었는지
빼꼼이 얼굴 내밀었다 사라지지 말고
확 얼굴 들어내소 젠장
배고프다
삶아 식으라 대바구니에 담아 내놓은 보리밥 훔쳐 먹으러 갈란다
또 보입시다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햇살 좋은 처마 밑에서 미자구 잔자구 하고 놀았지비.

고 보리밥 훔쳐먹다 엄니한테 디지라 혼나지비.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집의 본질을 허기로 읽은 시안에 무릎치며 감상합니다.
아주 좋네요.^^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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