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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의 허공
허공이 날개에 부딪치는 몸살의 통증이 싸그락 소리낸다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는 뉴스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고 있다
날아야 할 공간은 터무니없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나는 어께에서 육신거리는 적군들의 작전을 염탐하려고 한 번 더 날개를 편다
태양이 익어 가는 온도가 깃털 사이로 파고들어 집을 지었다
하지만 불안한 저녁은 가난 속에 파묻혀 불안을 먹고 있었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날아 볼 것이다
어둠속 허공이던 철벽으로 막은 어둠이든
오랫동안 부러졌던 관절의 부딪침 같은 것이
벌어져 버린 틈들을 퍼즐 맞추며 시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구멍난 허공의 자리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날개는 하늘에서 이미 만들어 숨겨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날개짓도 끝이 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다
한 번도 자산의 날개를 느끼지 못한 새도 있었다
패잔병처럼 무작정 걸어온 새도 있었다
귿은 날개에서 무거운 냄새를 맡으며
허공을 퍽퍽 씹은 주둥이에게 시간마저 먹혀버리고
수 십년을 보냈다는 사실을 변명해야 했다
공간의 뱃속을 갈라 만지니 자신의 얼굴이 굴러 나왔다
가끔 거울보듯 바라보는 얼굴에는 날개의 이름이 웃고 있었다
날개를 이루는 내면의 힘을 지니고 태어난 새야
한번은 그 목소리 아름답게 뽑아보아야 하잖니
우리는 언제나 허공 속에서 허공을 기다리고 있지
우리가 바라보고 날래짓 하고 싶은 세상은 비에 젖었다
날갯짓이 끝나면 또 다른 날개들이 설치고 있는 풍문 들려왔다
가느다란 날개에서 새 몇 마리가
더 큰 허공을 날개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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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날개의 제국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