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설이 녹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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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이 녹는 풍경
하얀 눈은 셀 수 없는 구멍이 많다
바람만 불어도 쉽게 열리는
햇볕도 놓칠세라 틈새를 노린다
저 먼 하늘에서 전해준 소식들
눈 속에 조금씩 썰려가며
때로는 반가움에 눈물을 흘린다
수만 리 달려온 햇볕도 그렇게
새로운 기분으로 머물면서
마고 할미 전설처럼 눈을 지운다
계절에 순환을 느끼는 복수초가
잠시도 못 참고 눈은 물러가라!
주먹을 성급하게 내민다
개띠를 상징하듯 개띠 여인은
길게 목줄 건 운동복 차림으로
목줄 없는 개 한 마리 뒤를 따른다
개 혓바닥은 침이 눅진눅진
노상 방뇨에 주눅 든 잔설들
한겨울 표 상을 탄저균 세례라니,
산수유 열매가 빨간 홍조 빛
설움을 참지 못해 눈물을 쏟는다
피를 토하듯 한마디!
제 버릇 개 주나?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우두둑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자연의 축제처럼 봄을 맞이하여
누구나 좋은 일들로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컴퓨터를 이제사 열어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하얀 눈 속에 피어 오르는 봄향기를 맡으셨군요
목줄 없는 개가 따뜻함을 잠시 멈추게 했었나 봅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대자연 속에 봄을 맞는 축제처럼 우리도 고맙게
보답하는 마음 가짐이 종요할 것 같습니다
노심초사 걱정스러움을 조금 표현해 봅니다
다녀가신 흔적 너무 반갑습니다
늦은 인사가 죄송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