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소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입춘소감 / 테울
이맘때쯤이면 얼얼하던 산의 심기도 설설 녹아내리겠지요
죽은 듯 웅크리던 뿌리들도 스멀스멀 꿈틀거리겠지요
얼핏 설핏 혀를 내밀고 기웃거리는 꽃샘 사이로
아기 싹들도 침샘 돋우며 꼼지락거리겠지요
파아란 하늘로 핏대를 올리는 순간
시들한 이 땅도 곧 붉어지겠지요
당신의 가슴팍으로 울컥 솟구치며
흐릿한 낯빛까지 물들이며
용솟음 끓어올리는 소리
화끈한 그 소리
지금쯤 들리시나요
봄이 서는 소리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종아리 발가락 송사리에게 맡기고
뭉툭한 손가락새로 냇물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벌써
그럴 정도인가요?
좀 있으면 냉이랑 달래 캐러 다녀야겟습니다
덤으로 봄똥도 줍고...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입춘 소감!
닫혔던 마음들이 녹아내렸으면 합니다
희망에 꿈이 활기차게 용트림 하는
계절에 순발력처럼 힘차게 발 돋움 하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글이려니 그냥 낙서려니 생각하십시요
희망은 이미 사라진
아지랑이 같은 것
그 아지랑이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