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화분에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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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화분에 미소
꽃대가 물러간 빈자리 오랫동안 숨결도 사라지고 무엇이 남아 잠들고 있을까
잠든 공간을 기웃기웃 창밖 하늘에 구름 한 점 궁금해하며 마냥 서성인다
따스한 연민의 마음일까? 잠에서 깨어나 잠꼬대 중인 저 밑 화분 아래에 내공은 꽃 하나 틔우려는 정성이겠지,
어느 날 예쁜 꽃 한 송이 고운 향기 속에 나비처럼 펄펄 군자란이 솟아날 것 같아
한겨울 덮어둔 거적을 여는 순간 꽃 한 송이 어느새 기웃기웃 화분에서 고개 들고 바라본다
이심전심 벌써 봄일까? 바닥은 어느새 촉촉한 윤기를 햇살은 유리창 너머에 반가운 미소로 다가오고
사방에서 킁킁대는 기침 소리! 평창 성화봉 불꽃 보다 뒤질세라 우아한 꽃잎들이 나래를 펴며 얼었던 가슴에 불꽃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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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두무지님 계신 곳은 벌써 봄의 기운이 움트고 있나 봅니다
지금은 온총 얼어붙어 있지만 정말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겨울은 봄을 이길 수 없다 인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집 안에 화분을 몇개 정리하다 예쁜 꽃대를 보고
몇자 적어 봅니다
아직도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단독에서 사는 저는 배관등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 입니다.
가내 평안 하시옵고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겨울의 거적을 걷어내시는군요
충분히 그럴 때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웅크렸던 시의 뿌리도
곧 푸른 싹을 올리겠습니다
꽃 피울 날 기다리며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거적을 걷어내는 마음으로 우리의 생각도 새로워 지기를 바랍니다
곳곳에 구태에 묻혀 있는 거적들, 이제는 말끔히 걷어낼 때 인가 봅니다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거적을 젖히는 순간
튀어 오르는 노오란 연두꿈 자국
혹한 칼끝 매서워도 불사춘이라도 오갔지요 안 그럼둥?
두무지시인님 남향받이 햇살에 기운돋웁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늦게사 도착 했습니다
빈 화분에 꿈틀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건 삶의 자락을 펼치는 소리였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