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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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하늘
별 백화점에 눈빛 보내어 쇼핑을 한다
도시의 백화점에는 늘 아픈 신음 소리가 들린다
물건이 있어도 마음대로 주머니 헐 수 없는
숙이고 있든 고개를 들어야 한다
별 빛의 밝기와 크기를 보아야 한다
어렸던 시절
별에는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소머즈가 있었다
주름살 생긴 나이에는 황사 같은 답답함이 희미하게 빛을 뿌리고 있다
별 하나 나하나
창조주가 진열해놓은 별에 마음의 가격표를 붙혀 놓고
좁아진 마음의 터에 별빛 씨앗 심는다
캄캄할수록 더 빛나는
도시의 어둠에 묻혀 살면 더 간절해지는 별
무거운 머리 한번 털어버리면
언제나 별은 곁에서 빛나고 있는
은행대출을 하면 물어야 하는 이자
저 별빛을 대출하면
위로와 아름다움을 장만 할 수 있는
별밤에게 나의 기도를
한 줄로 기록한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편안한듯 보이지만, 오랜 내공이 느껴지는
20억 광년 묵은 별빛 같은 시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