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2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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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秋影塔
하룻밤을 몇 개의 꿈의 조각으로 나누어 주는,
그 첫 꿈의 말미쯤 02:12
홀연 눈이 떠진다
다시 세상에 드러나고 만 꿈에서 쫓겨난
내 정신 한 가닥
잠을 부르는 주술을 오물거리는 것은 내 오래된
습관인데
내게 다가온 또 누군가의 환청 같은 불면을 향해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그만 내 한 쪽 어깨를 내어준다
나눌 수 있는 것이면 모두 나누자는 당신의 불면에
한 조각 한숨을 떼어준다면
이 밤 다른 꿈을
만날 수 있을까
불면으로 당신과 내통하는 딱 그 시간 02:12
이제는 서로를 위해 흩어진 꿈을 수습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의 줄기를 벋어서는 안 될
이 밤의 불청객 02:12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꿈에
누군가와 한 조각 나누던 정신 한 가닥
나팔꽃으로 뻗기라도해본다면
추영탑시인님 공둘 한둘 흩어지지 말아야할 꿈 아닐까요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자꾸 다가오는 혼령의 그림자는
내 안어 산지 오래된 걸귀,
쫓아버리는 방법 좀 일러 주시요.
석촌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키, 세포, 감각, 기억, 청각등
세월에 수레바퀴가 해마다 가져가는데
잠마져 빼앗아 가는군요.
저도 잠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꼭 새벽에 글을 쓰던 습관이 병이 됐습니다.
잠이 보배인데 오늘밤은 편안히 잘 주무시이소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오늘밤엔 또 언제 잠이 깰지
예측불허,
요번에는 04:04, 라는
글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니연 01:01, 이던가?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tang님의 댓글
같이함의 마법을 열어 어둠의 열쇠를 찾고 싶어함 같이 됩니다
생명체의 사랑 가늠이 혼백의 정서를 옭아매는 마법의 배면, 열림의 환호를 부르며
다가가 하나가 되려는 응축의 마법 키를 꽂습니다
악귀의 숨소리를 어둠에 가둬놓아 마법의 체현이 덜 되어 혼돈의 어려움에 가둬졌네요
가식 그 거대한 아성의 숨소리가 높기도 하여 생명의 가늠의 잠재성을 갉아먹었네요
이름함으로 신 그리고 자연을 부르라 부름함으로 혼과 영령을 부려
순간의 환희가 꿈 속에서 생염의 올곶음을 말하게 하라
추영탑님의 댓글
꿈이란 생명의 문을 여닫는
열쇠 같은 것,
갑자기 꿈이 깨연서 죽음에서
자신을 탈출시키는 일종의 의식이라
살아 있음을 느끼는 거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년륜이 더해 갈 수록 불면이와 벗이되고 올뺌이과
청강생이 됩니다
하지만 혹여 헐! 혹씨 유년의 첫 사랑을 못 잊어
꿈 속으로 초대 하시는 지 모르죠 ㅎㅎ
행복한 꿈이면 합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꿈에 만나는 사람들은 반갑고 반가운데
깨고 나면 다음 꿈이 왜 그리 멀어지는지
한두 시간쯤은 망상으로 보냐야 하니... 원,
감사합니다. 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노인 또는 특이한 분에게 습관처럼 다가오는 불면증,
따스한 어깨를 내미는 배려가 부럽습니다.
긴밤을 혼자 뒤척일 때의 고통스러움,
아무도 헤아리지 못하는 긴밤 입니다.
노년이면 특히 고질 적인 습관들,
힘들었던 불면의 고통을 마음으로 함께 나누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그러고 보면 저도 노인이 다 동‥ㅆ나
봅니다. ㅎ
잠 못 들고 벌어 놓은 그 많은 돈,
지어 놓은 그 좋은 집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머리 쥐어짜던 생각들이 아깝기만한 다음
날 아침... ㅎㅎ
좋은 꿈, 꾸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