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가슴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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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가슴을 얻다
-박종영
오래 기다렸는데
이제야 포근하고 하얀 솜털 가슴
하나 얻었습니다
망각의 성에 갇혀 있다
하늘 문을 열고 내게로 온 것입니다.
미량의 속삭임으로
빈 나뭇가지에 둘러앉아
달빛이 훔쳐간 반쪽의 가슴을 채우느라
하얀 꽃으로 피었나 봅니다.
짙게 흩뿌리는 눈발 속에서
여린 눈꽃 가슴 하나 얻었습니다
솔솔 그리움이 녹아내립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그리움이 녹아,
얼다가, 얼다가,
햐얀 눈꽃이군요.
제 가슴에 그리움이 녹아 흐릅니다.
망각의 성문이 활짝 열립니다.
고맙습니다. 박종영 시인님!
박종영님의 댓글
한파 경보와 함께 흩날리는 눈,
안 올때는 눈이 그리워지는 겨울이었는데
오는 눈을 막을 수는 없고
눈꽃 가슴 하나 얻은 것으로 위안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