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줍기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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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줍기 /秋影塔
파도를 주우러 바닷가에 앉아 생각한다
망망한 눈이 아미 아래 깊어지는데
뒤따라오는 파도는 누대로 무례했으나
앞선 파도는 언제나 등을 내어주고 죽는다
무례와 헌신이 이처럼 겁에서 겁으로 이어지는 동안
마르고 닳은 이 파도가家의 역사는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잠언을 남겼는가
파도는 수평선의 자식
수평선은 파도의 산실
달빛을 받아 물별을 낳는 바다는 밤이면 하늘로 오르는데
파고를 주고받다가 해변에 부딪칠 때마다
누적된 고통으로 바스라지는 파도의 생멸
바라볼수록 장엄해지는 이 엄숙함을 나는
차마 허물 수 없다
그러므로
땅에서 태어난 나의 파도 줍기는 그만 둘 일이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섣달 초승
칠흑이 끼얹은 어둠속에
아미 달 여린빛이 물별 응시인 것을 비로소
추영탑시인님 설파에 문득 깨우칩니다 우뚝도 하셔라
산실청에서 바스라지며 ㅎ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파도에 항아리 하나 띄우고 파도타기
하나 넘고 둘 넘으면 해변, 누군 140억을 항아리에 넣고
파도타기를 한다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평안한 주말 되십시요
파도를 넘어서는 지혜로 힘을 축적하는
기적을 보고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무슨 기저가지야... ㅎㅎ
역시 주말 행복하 시기를
바랍니디. *^^
최현덕님의 댓글
파도 家 잠언의 역사이군요.
140억을 항아리에 넣고 파도타기 하는...
파도의 생멸같은 인간의 물타기,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잘 감상했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파도타기도 원래 소질이 있어야 제대로 배워서 안 죽지
그거 함부로 파도타기 시도 하다간 패가망신 하기 쉬운 일이요 ㅎㅎ
걱정 됩니다
파도 줍기 그만 둘일 // 잘 생각 했시유 ㅎ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앞서거나 뒤서거나 파도는 한결 같지요.
변하는 건 파도를 보는 사람의 는입니다.
그럼예도 불구하고 바다는 파도를 통하여 인간에게 많은
교훈을 주지요.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은영숙님께서 걱정하실까 봐 파도타기는
포기하였으니 걱정은 놓으십시요.
사실은 맥주병이거든요. ㅎㅎ
파도를, 바다를 좋아하긴 하지만요
오늘 수도관 파열로 애 좀 먹었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