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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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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5-04-16 00:00

본문

멍울



일몰 지나 

어스름이 초들물로 밀려오면 

내 유년의 어느 여름날

묶인 쇠사슬을 끊어버릴 듯 

아이를 향해 침 흘리며 짖어대는 

셰퍼드 두 마리 

날 선 송곳니에  말뚝이 아지랑이처럼 춤추고 

도마 위 활어처럼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올가미에 묶인 지느러미

토막 난 아가미가 소금인형이 되고 

리소금이 되어 

천공으로 생선비늘이 싸락눈처럼 날렸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에 대한 유년의 공포가 멍울로 남았네요.
저희 집에는 리트리버와 진돗개가 집 밖에서 보초를 서는데
근무에 너무 충실하다보니 택배원, 집배원이 엄청 무서워합니다.
낯선 냄새를 맡으면 수학자가 되어
축을 중심으로 빙빙 돌며 원주율을 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찰나의 긴장감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축을 중심으로 원주율을 구한다는 말씀에
잠시 물수제비를 뜹니다.
제가 리트리버와 진돗개 되어~~^^
남은 오후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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