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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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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93회 작성일 25-04-17 10:14

본문

포구


비둘기가 전세를 내고 

해안가를 점령하고 있었다 

옷 주름을 빳빳하게 세운 수평선

커피숍 창문을 지나 

마른오징어처럼 빨랫줄에 앉아 춤추고 

사람이 사라진 광장 

뜯어낸 쿠키상자 속에서 

패잔병들이 푸른 날개를 달고

구구구, 

오징어 눈알처럼 쏟아졌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는 포구의 물결 너머
빈 광장으로 찾아드는 비둘기의 유희를 그려보며 쉬었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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