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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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조짐 / 테울
1.
그믐달 같던 초승달이 언뜻 구름을 뚫고
슬그머니 미소를 머금고 있다
오륜의 한 가닥 꿈을 품고 사임당의 지혜를 구하려는
낌새, 평양의 평창행이다
어둑한 가운데 구부러진 반만년 시공을 직선으로 무너뜨린
감히, 백두대간 혈맥에 과감히 메스를 댄
태극의 KTX가 황급히 질주했다
밤골 율곡의 흔적을 따라
2.
북망산 얼룩진 달이 지면
별도 따라 지겠지만
그날이면,
이 땅에 새봄이 움트는
그날이면,
시성詩聖 타고르의 등불처럼
동방의 금빛 해 뜰까
다섯 동그라미
굴러 굴려
하나로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시사하는 바 깊습니다
답답한 현실, 무엇이 정답인지 아리송한 해답들
잘 보고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조짐이기를 기대해봅니다
서울에는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군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낯선 길 / 최현덕
가을비에
달개비의 진보라 빛 꽃잎과
잔잔한 들꽃 향기가
원동재를 넘는다
능선에 우뚝 선
바람개비의 낯선 몸짓이
툭,툭, 가을비를 쳐 낸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은 낯설다
순식간에(펴~엉창!)
축제의 장으로 변하며
백두대간의 동맥이
천년의 바람을 품고 사라져 간다
쓰러져 가는 노송은 이방인의 톱날에
천년의 피를 토한다
옛 길은 요물단지 되고
혈血을 뚫고, 혈穴을 누비는
저, 긴 터널들.
낯선 이방인의 시선에 '달빛 조짐'은 어떠할런지...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백두동맥이 천년의 피를 토햇군요
평화로 가는 출혈이길 기대해봅니다
쭈욱~ 펴~엉창!
흐린 달빛조짐이 환한 햇빛으로 비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가는 길이 오는 길
오는 길이 가는 길
오가고 가오면
한 손이 잡힐까?
빌어 봅니다.(__)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오가는 길 속에 갈라진 길이 있고 다시 합쳐지는 길이 있지요
마구 내달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지요
돌다리도 두드리며 걸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이땅의 새봄은 통일
요즘 평창 이야기를 쓴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아침 인사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느 미소 띈 여인이 마치 영웅이기라도 한 듯
그 이틀간을 오고간 그녀의 행적이
대통로를 뚫는 단초가 될 수 있을까
하여...
늘 좋은 날이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