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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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아무르박
삶은 언제나 진지한 듯 보이나
웃음과 해악이 있어
굽이굽이
인생에 오솔길을 내는 것이다
눈이 내린다
눈 내리는 마을에 굴뚝 연기가 피어오르면
마음이 착한 사람이
난로에 끓고 있는 뜨거운 엽차를 권할까 싶다
이미 식어버린 찻잔을 오래 만진다
연탄불에 이글거리는 자반고등어
한 손
고실고실 흰 쌀밥에
생선 가시 발라
후~
불어 얹어 줄 것만 같은 연탄 불내가 그립다
밥 먹었냐~
밥을 굶지 마래이~
흰 쌀밥에 고기 반찬 잘 차리면
누가 먹을라고~
누가 알아줄 끼가~
며느리 밥풀 꽃 같은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
허무를 아는 빈 들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눈이 내린다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ㅋㅋ 해학? 해악? 앗싸~~한 건 했다용..
허무를 아는 빈 들에 서서 허무를 좀 배우고 싶군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눈이 다 녹아버릴듯
따뜻한 시 잘 읽고 갑니다용.!
아무르박님의 댓글
해악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인생은 해가 되는 나뿐 일 말입니다.
공덕수님~
공덕수님의 댓글
깨갱깽 입니다요.
그래 아무르박님 답지 않게 식상한 길을 내는가 했더니
역쉬..그럼..그렇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