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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 유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55회 작성일 18-01-23 10:01

본문

블랙커피 유감

 

가끔은 살아가는 동안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사람 앞에

블랙 향이 농축된 커피를 끓인다

 

가슴에 쌓인 시커먼 멍이 녹듯이

정성으로 우려진 마음에 커피

찻잔에 감도는 이별에 아픔들,

 

야릇한 향기가 허공을 맴돌 때

헤아릴 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던

지나버린 추억은 아련하다

 

혀끝에 느껴지던 그윽한 감촉

눈가에 흐르는 잔잔한 향기

고독과 슬픔이 섞인 블랙커피는

 

마셔도 그리움이 찻잔에 이울고

싸늘히 등을 보인 서로에 마음,

다시는 비울 수 없는 블랙홀이다

 

언제부터 오징어 먹물처럼

블랙 마니아 중독인지, 맛에 흘렸는지

아메리카노 원산지를 돌아보곤 한다

 

수많은 이별에 쌓여 갈라진 땅!

어제 방문한 그녀는 아메리카노일까?

잠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로 회귀한

돌아간 그녀를 위해 커피를 끓인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사이 두무지 시인님의 시가
젊은 총기로 반짝이는 것 같습니다
보다 신선하고 간결해진 시편에 머무를 때가 많습니다
점점 밝아지는 시향에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진하게 다가오는 커피향
잘 음미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필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일천한 저의 글에 과분한 칭찬 같아 몸둘 바를 모릅니다.
어제 뉴스를 듣던 중 짧은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누구보다 곱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한이  기승일수록
커피향은  애상을  짙게물고  떠오릅니다

한 모금에  한 뭉텅이씩

두무지시인님  따끈한 한잔  더 권합니다
기억은  커피향을 따라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었습니다
마음으로 따끈한 차 한잔 올립니다
온 몸에 따스히 퍼지는 여운을 즐기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 주신 발걸음 늘 훈훈 합니다
춥습니다, 진심으로 따뜻한 차 한잔 올리고 싶은 마음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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