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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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30주년 / 정채균 -
서로 다른 환경과 지역
그리고 6살의 연상이라도 조건 없는 하늘의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군항의 도시 진해에 봄비 내려 벚꽃이 융단을 깔아주던 결혼예식 날
한 송이 백합으로 피어난 신부를 맞이했습니다.
한 몸 이루는 결혼이 행복의 보증수표는 아니지만
슬플 때나 아플 때나 변함없이 동행하겠노라는 성혼서약을 맹세하였습니다.
객지 단칸방에서 시작된 신혼부터 알뜰살뜰 살림하여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딸과 아들을 잘 키워나갔습니다.
알콩달콩 부딪치며 서로 배우고 이해하는
부부의 길을 통해 미운 정 고운 정 깊어졌습니다.
죽을병도 하늘의 은혜로 이겨냈으니 이제 곁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홀로 살아온 시간보다 함께한 날들이 많아질수록 진정한 반려자가 되겠지요.
지아비 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눈물겹게 바라보는 마음에는 늘 고맙고 미안함이 가득합니다.
여보, 사랑해요. 우리의 진주혼식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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