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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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나타샤와 흰 노루 / 테울
눈 푹푹 나리던 날
나타샤가 하얗게 나타나셨다
그날의 흰 당나귀 대신
흰 노루를 몰고
산타처럼
눈 뚝 그치던 날
그녀는 하얀 무덤 속으로 숨어버렸다
흰 고무신 한 켤레 벗어놓고
묵묵히 떠나버린
맨발의 어느 족적처럼
어쩌다 눈 푹푹 밟히는 날이면
난,
그날의 나타샤를 떠올리며
응앙 응앙 울다 지쳐버린
백석白石의 당나귀 대신
아기 노루를 기다린다
얼어붙은 향수를 안주로
하얀 산의 눈물
펑펑 마시며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흰 당나귀 흰 노루 눈빛이 순한 슬픈 짐승은
다 나타샤의 사랑을 닮은 듯 합니다
흰 눈이 푹푹 빠지는 설원을 상상하며
나타샤의 눈물에 젖다 갑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흰 노루는 한라산 백록의 족속이겠지요
아직 사슴이 되지 못한...
나타샤의 슬픈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하얀 명시를 보듯 합니다
하얀산 의 눈물 아마도 한라산이 시인님을 무척 사랑해 줄 것 같습니다
늘 향토가 서린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하얀 시를 떠올리며 하얀 소주 한라산 한 병 비웠지요
이 섬 겨울의 향수입니다
아시다시피...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모던한 서정이 가져다준 감동의 깊이가
노루가 아닌, 흰 노루입니다.
귀여워, 품에 안고 싶은......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흰 노루는 겨울 노루
청노루는 봄의 노루겠지요
여기 오시면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 귀여운 눈빛...
감사합니다
양현주님의 댓글
나타샤가 하얗게 나타 나셨다
ㅎㅎ
재미있고 좋네요
김태운님의 댓글
나타샤가 당연 하얗지 검겠습니까
나타나신 건
그녀가 가셧기 때문이고요
그게 재밌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고라니
뿔없는 사슴이라는 우리에게는 너무 흔한
세계적 희귀보호종 된 고라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눈이 내리는 날 따비 든 비탈밭에 찍히던
힐란하듯 돌아보며 떠나간
고맙습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