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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민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608회 작성일 18-01-19 10:08

본문

 
 어떤 민원

 

           
      동피랑

 

 

 

무엇이 불편하십니까?


지구는 둥글고 공평한데

반달곰 사무실 산토끼 원룸 근처

편의점이 없으니까


허기를 대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365일 하루 24시간 1초도 빼먹지 않고

제자리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살기 위해

꼭 있어야 할 게 없으니까


언제든지

어린 새끼들 달랠 킨더조이, 킨더걸

애인이 좋아할 만한 아몬드 초콜릿,

사슴이 마실 보리차, 여우가 피울 담배,

그 외 술도 밥도 김치도 콩나물도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까


현금인출기, 카드 결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경품 같은 것은 애초 바라지도 않는데


눈길 뚫고 건너던 고라니는 로드킬 되고

편의점을 편의대로 출입한 멧돼지는

현장에서 사살당하는


편의점?

왜 두발짐승만 편하죠?


댓글목록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 시인님
서울 날씨는 풀려서 마음까지 따뜻한데요
그쪽은 연이어 민원 접수로 아직도 겨울, 몹시 바쁜가 봅니다
멧돼지 민원을 접수 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울은 날씨랄 게 있나요? 맨날 먼지투성이 뉴스 나오던데....
그래도 마음 따뜻하다니 다행입니다. 접수 민원 잘 처리해주세요.
많은 목숨이 걸렸습니다.

양현주 시인님, 감사합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의 점 ? 왜

니들 호주니머니 속에만 있지 ?

전 불편한것 없어요 동피랑님 돈이 불편해요 헤헤~~ㅎ

즐통즐감즐눈했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절을 절간에 가두고 잠시 뭉친 근육만 풀었습니다.
그래도 이 시가 2019년 시춘문예 당선작입니다.
문박사의 불편쯤이야 제가 바깥다리 후리기 한방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앗, 내 다리 어디갔지? 내 다리 내놔라!

즐거운 시간 되세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은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
성난 파도 언저리를 짚으면 농익었다
무르익
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너무 친절한 언술은 아쉽다, 라고 잠꼬대를 합니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너울성
그러므로 피랑표 시파랑주의보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민원인에게 차 한 잔 드려야 할 듯,,,,  ^^
아무래도
민원 처리기간이 좀 필요해 보이네요,
활연님 말씀에 동의...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차부터 주시는 친절 몸에 배이셨네요.
완결 처리야 요원한 일이지만 노력하겠습니다.
서피랑 님, 고맙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시를 잘 쓰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맛깔나고 싱싱한 시어들의 도열은 동피랑 시인님을 따라갈 수없는 필력입니다
감사하고 배움의 장을 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인님이 오셨다. 오셔서 초능력을 주고 가셨다. 따라서 나도 초인을 닮아갈 수 있으리.
초인님, 햇살 부신 대한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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